델 서버 및 스토리지 기반으로 안정적 서비스 기반 마련
삼정데이타서비스(대표 오충용)는 국내 호스팅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내로라하는 업체로 손꼽힌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삼정데이타서비스의 선구자적인 발걸음은 항상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1992년 창업해 세계 최초의 상용 머드게임인 쥬라기공원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사용자 참여와 개방성을 보장하는 웹2.0 기반의 오픈마켓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 시도했고, 지난해에는 호스팅 업계 최초로 쿼드코어 기반의 서버호스팅을 시작하는 등 항상 한발 앞선 행보를 보여왔다. 삼정데이타서비스가 이처럼 남다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성능 및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델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그랬던 적이 있었다. 삼성SDS 홈페이지를 보기 위해 www.sds.co.kr을 쳤더니...어라? 엉뚱한(?) 회사가 나와 급하게 화면을 내렸던 기억이 있다. 그 회사가 바로 삼정데이타서비스였다. 국내 굴지의 삼성SDS보다 빨리 도메인을 획득했다는 건 그만큼 남들보다 깨어있다는 반증일 터. 그 첫 증거가 바로 세계 최초의 상용 머드게임인 쥬라기공원이었다.
1992년 홍대 앞에 조그만 사무실을 오픈한 후 삼정데이타서비스(설립할 당시는 삼정데이타시스템이었다가 1997년 삼정데이타서비스로 전환)는 인터넷이라는 개념이 이제야 인식되기 시작하던 1997년에 온라인 게임 쥬라기공원을 상용화했다. 데이콤과 하이텔 등에서 큰 인기를 끈 쥬라기공원이라는 게임을 위해 삼정데이타서비스는 상당한 투자를 했다. PC통신 상의 게임이었지만 몰려드는 사용자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파워풀한 컴퓨팅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도입한 기종은 썬의 유닉스서버 센터2000이었다. 당시로서는 가장 최상위 기종의 서버였다. 그 이후에도 삼정데이타서비스는 썬의 유닉스 서버를 많이 도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업 초기에 리눅스나 윈도는 멀티태스킹 환경이 구현되지 않았고 스피드도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업이 커갈수록 삼정데이타서비스는 수익대비 투자비율이 맞지 않다는 걸 느꼈다. 썬의 유닉스 서버가 상당히 고가였는데, 시스템 장비쪽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한 탓이다. “아무리 좋은 비즈니스를 시작하더라도 장비 투자가 과도하면 좋은 비즈니스의 결과를 낼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삼정데이타서비스의 이정엽 기술이사는 말했다.
그 이후 온라인 게임 사업을 접은 삼정데이타서비스는 개인 전용선 사업이라는 신규 아이템을 만들어냈다. 이 역시 어느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한 아이디어였다. 당시 64K 모뎀을 이용해 PC통신을 하던 시절이었는데, 통신요금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점에 착안, 모뎀을 이용해 무제한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게 개인 전용선 사업의 주요 골자였다. 삼정데이타서비스는 개인 전용선 사업의 여세를 몰아 이후 ISP, 호스팅 사업 등을 줄줄이 선보였고 최근에는 디자인 호스팅과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한발 앞선 비즈니스 감각으로 시장 개척
삼정데이타서비스는 뭐니뭐니해도 한발 앞선 비즈니스 감각이 어느 업체보다 뛰어난 곳이다. 앞서 말한 도메인에서부터 최초의 상용 머드게임, 최초의 개인 전용선 사업이 그렇다. 그뿐 아니다. 삼정데이타서비스는 설립 후 지금껏 계속 미개척지만을 일군 선구자의 역할을 견지해왔다. 현재 ISP, 인터넷 서비스, 호스팅, VoIP, 오픈마켓 등의 사업 영역을 갖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차별화되지 않은 비즈니스는 없다.
아프리카의 IT 사업 개척이 대표적이다. 지구의 마지막 미개척지 시장은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나라도 섣불리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삼정데이타서비스는 2003년부터 아프리카에 진출해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 등에서 무선ISP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더 나아가 주변의 앙골라, 가봉, 르완다, 코트디부아르 등으로 통신망 구축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06년 첫 시도한 웹 2.0 기반의 오픈마켓 서비스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 사업. 삼정데이타서비스는 판매자들끼리 커뮤니티 및 게시판 공유를 통해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상품 정보를 양방향으로 공유할 수 있는 오픈마켓 서비스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서버 호스팅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된 시도가 돋보였다. 지난해 초, 삼정데이타서비스는 듀얼코어 CPU가 탑재된 서버 호스팅 상품을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쿼드코어 서버 호스팅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여 호스팅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디자인 호스팅과 함께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상에서 상당수의 이미지나 사진들이 원작자의 허가를 받지 않고 쓰는 상황에 착안한 사업인데, 사진을 DB에서 검색해서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호스팅 차원에서 제공한다는 것이다.
기술력에 있어서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Ajax나 SOA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더불어 클러스터링과 같은 하드웨어 기반의 기술, 그리고 와이맥스, RFID 등과 같은 통합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인터넷 비즈니스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사진> 삼정데이타서비스가 도입한 델 시스템들
델 시스템으로 양질의 서비스 제공
“그동안 많은 서버를 써왔다. 조립서버는 주문형으로 제작할 수는 있지만 성능과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았고, 대기업 제품은 경우에 따라서 제한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가격적인 문제에서는 범접하지 못할 만큼 비쌌다. 대기업 제품을 주문형으로 제작하면 더 비싸진다. 이 둘의 단점을 해소한 것이 바로 델의 시스템이었다. 가격 뿐만 아니라 양쪽의 기능성을 모두 만족시켜주고 있다. 깡통가격(조립서버를 의미함)에 대기업 서버의 퀄리티를 얻고 있다”고 이정엽 기술이사는 전한다.
현재 삼정데이타서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서버의 숫자만 1천여 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델 서버는 쿼드코어 150여대, 싱글 및 듀얼코어 200여대, 델의 스토리지는 40여대 정도라고.
삼정데이타서비스가 델 서버를 처음 도입한 것은 2005년 경. 처음에 테스트용으로 한 대를 도입한 것이 모든 면에서 적합하다고 판단, 스토리지 두어 대를 구입했고, 그 후 검증된 것이나 다름없는 시스템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시스템 도입 배경에 대해 이정엽 기술이사는 “스펙상의 기능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처음에 간(맛)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시스템을 투입해서 원하는 기능들이 원활하게 구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장비이든지 도입해서 몇 달 테스트해보고 구매한다. 장비에 대한 믿음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 테스트용으로 구입한 다음에는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모든 테스트를 거친 후에 비로소 검증됐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테스트용으로 구입한 장비만도 상당하다. 델의 서버 및 스토리지는 열악한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 가장 만족한 시스템이었다”고 평가했다.
분당 호스트웨이 IDC에 서버 및 스토리지를 두고 있는 삼정데이타시스템은 델을 선택하기 전까지 그야말로 이기종의 시스템을 모아놓은 전시장과 다를 바 없었다고. 조립서버에서부터 인텔 계열의 화이트박스, 그리고 몇몇 대기업 완제품 서버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유지보수는 물론 시스템 재고관리 등에서 어려움이 따랐다. 델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나서부터 이러한 고민은 말끔히 해결됐다. 델 시스템들은 자체 코드가 매겨져 있어 자동분류가 되어 유지보수는 물론 재고파악에도 어려움이 없었다.
이전에는 서버의 통합관리에서도 문제를 안고 있었다. “시스템의 수가 천여 대에 이르다보니 통합관리는 필수요소였다. 시스템들이 서로 섞여있다 보니 도저히 손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델의 시스템은 기본적인 통합관리 기능을 갖고 있다. 하드디스크 오류나 네트워크 관리 등 기본적인 기능은 탑재된 관리툴로 해결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 중인데, 고객관리에서부터 빌링까지 이기종에 상관없이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묶을 생각”이라고 삼정데이타서비스 비즈니스전략사업부 김종율 과장은 말했다.

<그림> 삼정데이타서비스의 시스템 구성도
저렴한 주문형 시스템이 ‘장점’
시스템 구매에 있어서만큼은 매우 까다로운 삼정데이타서비스가 델을 선택한 이유는 가격 경쟁력과 함께 성능이 우수했기 때문. 델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상황에 맞는 시스템 구입에 적합했고, 사양별로 주문형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 그 이유다. 주문형 시스템은 대체로 고가였지만 델은 간접판매 비용을 줄여주어 주문형 단가 자체를 낮춘 것이 또다른 매력요인. 또한 시스템의 퀄리티가 보드 차원에서 지원되는 점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과거 썬의 유닉스 서버가 성능은 우수한 반면 투자대비 수익측면에서 좋지 못했던 사례에 비하면 델 시스템은 이를 너끈히 반전시켜주었다.
또 시스템을 도입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감가상각이다. 한번 시스템 투자가 잘못되면 굉장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특히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관해야 하는 삼정데이타서비스의 경우 안정성만을 본다면 고가의 장비를 써야 하지만 어떤 스토리지도 100% 안정성을 보상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커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중 백업을 택하고 있다. 따라서 고가의 장비보다는 중저가 솔루션을 선택해서 이중, 삼중으로 데이터 백업을 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 부분 역시 델의 스토리지가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삼정데이타서비스는 스토리지의 경우 대부분 SAN이 아닌 DAS로 각 서버에 물려놓고 있다(물론 일부 스토리지의 경우 특성에 따라 SAN이나 NAS로 되어 있기도 한다). 그 이유는 유지보수가 가장 쉽고 문제 발생의 소지가 가장 적기 때문이라고. 가장 간단하고 속도도 빠르다는 게 삼정데이타서비스 측의 설명이다. 데이터가 각기 분류되어 있어 통합이 필요치 않고 동시다발적인 백업에도 이 방식이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